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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는 비행기말고 배로도 갈 수 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대표적인 배편, 고속선 퀸비틀호에 대해 알아봤다. 퀸비틀호 예약 방법과 후쿠오카 비행기 항공권과의 차이, 퀸비틀 기본 정보 및 스탠다드석/비즈니스석, 그리고 배편 이용의 장점/단점에 대해 고찰해봤다. 어떤 사람이 부산-후쿠오카 배편을 선택하는게 좋을까? 퀸비틀과 비행기 사이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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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퀸비틀호 예약 방법
- 퀸비틀호 부산-후쿠오카 시간표 : 오전 9시 출발
- 퀸비틀호 후쿠오카-부산 시간표 : 오후 15시 출발
부산과 후쿠오카 사이를 매일 1일 1회 왕복하는 배편, 고속선 퀸비틀. 1991년 시작된 원조 여객선, 비틀이 항해 중 수중 날개를 끌어올린 모습이 마치 딱정벌레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2020년 새로운 버전의 퀸 비틀호가 취항하게 되었다. 퀸비틀호의 총 정원은 502명으로 단체 여행객도 문제 없이 수용할 수 있다.
퀸비틀호는 "이동 자체를 즐기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설게되어 전망대에서는 바다를 바라보고, 갑판에서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일상과 떨어진 곳에서 맥주와 커피를 즐기는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재 클룩과 KKDAY에서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배편인 퀸비틀호를 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2. 후쿠오카 배편, 퀸비틀호 vs 후쿠오카 비행기 비교
| 부산-후쿠오카 배편, 퀸비틀 | 부산-후쿠오카 비행기 | |
| 소요 시간 | 3시간 40분 | 1시간 5분 |
| 총 소요 시간 | 승선 전 1시간반+이동 시간 3시간 40분+하선 30분 =약 5시간 40분 |
탑승 전 2시간+이동시간 1시간 5분+하기 1시간 =약 4시간 |
| 가격 | 성인 이코노미 기준 9만원대~ 성인 비즈니스 기준 11만원대~ |
성인 LCC 이코노미 기준 15만원대~ |
| 장점 | 시간 빼고 전부(넓은 좌석, 넉넉한 수하물, 무료 인터넷,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 주문 가능한 식음료) | 빠른 소요 시간, 면세점 쇼핑, 수하물이 없는 경우 배보다 더 저렴한 항공권 구입 가능 |
| 단점 | 멀미, 비행기 대비 오래 걸리는 시간, 한정적인 면세 쇼핑 | 장점 빼고 전부 |
1) 시간
먼저 이동 시간만 보면 퀸비틀의 도착까지 소요 시간은 3시간 40분,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비행기의 소요시간은 1시간 5분이다. 소요 시간만 놓고 보면 두 교통수단의 시간 차이는 2시간 40분 이상 나지만, 탑승 전후 수속 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1시간 40분 차이로 줄어든다. 배의 탑승 수속, 입국 심사, 짐 찾는 과정이 훨씬 간단하기 때문이다.
2) 가격
성수기 가격과 비수기 가격을 비교하자면 대체로 퀸비틀의 요금이 LCC 항공권보다는 저렴하다고 보인다. LCC별로 1년에 2번 정도 있는 세일 기간에 하는 항공권 예약을 제외한다면 퀸비틀의 가장 비싼 좌석인 비즈니스 가격이 항공권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 부분은 배편과 비행기 모두 매일 변동하므로 비교해봐야 한다.
- 퀸비틀 가격 조회하기(클룩 / kkday)
- 부산-후쿠오카 항공권 가격 조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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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퀸비틀의 장단점
(1) 장점1: 넓고 편안한 좌석, 무료 와이파이 제공, 자유로운 환경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배편, 퀸비틀의 장점은 앞서 언급한 시간 빼고 전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기본석인 스탠다드 좌석조차 좁아터진 비행기 좌석보다는 넓고 편안하다. 또한 배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갑판에 나가 바닷바람을 쐴 수도 있어 단순히 목적지로의 이동보다 배를 타고 하는 또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 심지어 전좌석에서 USB 충전과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어 노트북 작업도 마음껏 할 수 있다.
(2) 장점2: 단체 여행에 최적화
이렇게 자유로운 환경은 부모님이나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거나 인원수가 많은 단체 여행일 때 장점이 극대화된다. 단체 여행의 특징은 짐이 많고, 시끄럽고, 같이 모여 간식이라도 먹어야 한다는 점인데 배에서는 이 모든 점이 완벽하게 해결 가능하다. 비행기에 비해 짐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어 서로 이야기하는 데 부담이 덜한데다, 선내 식음료를 마음껏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퀸비틀 선내 매점 메뉴 보기
(3) 장점3 : 넉넉한 수하물, 20kg 기본 제공
퀸비틀의 경우 수하물은 기본 20kg로 넉넉하게 주어지는데다 동승자와 무게 합산이 가능하다. 20kg를 초과하는 수하물은 개수 상관없이 30kg까지 반입되는데 초과요금은 단 1만원에 불과하다. 수하물 무게 초과요금이 kg당 몇 만원씩 붙은 비행기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3변의 합이 201-300cm의 수하물, 일반 자전거, 낚시 도구 등 기본 캐리어보다 큰 짐의 경우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1개당 추가요금 10,000원이 부과된다. 더 자세한 수하물 규정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한다.
(4) 단점 : 멀미 주의 & 한정된 면세점
단점이라고 한다면 멀미하는 사람은 주의. 멀미약은 필수로 복용해야 한다.
또한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선내 면세점은 아무래도 구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치만 퀸비틀에서 요즘 구하기 힘든 위스키 히비키를 구할 수 있는 점은 소소한 장점..? 면세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산-후쿠오카 이동은 배로 하고, 후쿠오카-부산 이동은 비행기로 하여 후쿠오카 공항에서 저렴한 엔화 면세 쇼핑을 즐기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3. 퀸비틀 층별 소개
퀸비틀은 총 3층으로 설계된 배로, 1층은 일반석인 스탠다드석, 2층은 비즈니스석, 3층은 데크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석은 들어갈 때 큐알코드를 찍고 들어가게 되어 있어 일반석과는 분리된다.
1) 1층 스탠다드
1층 스탠다드층은 스탠다드 좌석(348석), 공용라운지(34석), 매점, 키즈 스페이스, 수유실, 라커룸 등이 구비되어 있다. 스탠다드 좌석은 일반석으로 좌석간 간격이 104cm로 좁지 않다. 키즈 스페이스와 수유실 등 키즈 프렌들리한 공간 구성으로 가족 여행 맞춤 시설 설비가 되어 있다. 라커룸에는 캐리어 등 큰 수하물을 싣는 공간으로 항해 중에는 잠궈두기 때문에 배안에서 필요한 물건은 미리 빼놓아야 한다.
2) 2층 비즈니스
퀸비틀 2층에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존재한다. 120석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프라이빗한 부스 공간을 만들어지는 타입A와 개방감이 있는 타입B, 2가지 좌석으로 구성된다. 좌석 간 간격은 두 좌석 모두 140cm로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 있을만큼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2층에는 비즈니스석 전용으로만 쓰는 매점, 전망스페이스, 여성 파우더룸이 설치되어 있어 업그레이드 비용 5만원의 가격 효용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공용 시설로는 면세점, 라커룸, 자전거 주차장, 흡연구역이 위치해 있다.
3) 3층 데크
퀸비틀 3층에는 야외 데크가 설치되어 갑판에 나와 직접 바닷바람을 쐴 수 있다. 선박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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