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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베세토 페스티벌 주얼단 중국 연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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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에서 열린 베세토 페스티벌 중 중극 연극인 주얼단을 관람하고 짧게 감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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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세토 페스티벌이란

 

베세토 페스티벌이란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의 앞글자를 따 명명된 이름으로 매년 한국, 일본, 중국 3국이 각국을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협력 추진 중인 공연예술축제이다. 매년 주최지가 바뀌는데 올해는 바로 대한민국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었다. 

 

동아시아 3국의 재밌어 보이는 연극들이 리스트업 된 가운데,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국의 연극인 <주얼단>을 예매했다. 이끌림 포인트는 무려 "청나라 작가 포송령"이 지은 <요재지이 >의 단편을 각색했다는 점이었다. 요재지이는 1679년에 지은 단편소설집으로 총 431편이 실려있다고 한다.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현대 연극이라니, 너무 멋있어! 오히려 중국의 현대 문화 작품은 정치의 영향을 받아 매우 제한적이고, 획일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아 그리 흥미가 없지만 시, 소설, 회화, 도자기 등 중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은 항상 감탄이 절로 나온다.  중국어 원어로 진행되고 한국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읽어야한다는 점에서 약간 걱정되었지만 일단 예매 진행!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

 

전통 가면과 의상에서 일단 기대감 UP! 작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보았던 중국 전통연극 <난마>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기대하며 공연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중국 연극 <주얼단>

 

아시아의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국내 최고의 예술의 장. ACC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나 전시에 늘 관심을 갖고 살피는데 이번에 만난 중국 연극 <주얼단>은 예매 운부터 너무 좋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전에 본 유료 공연 내역을 바탕으로 주얼단 연극 티켓을 20% 할인된 16,000원에 예매했다. 온라인 예매시 할인된 가격에 예매하고, 실물 티켓 수령시 할인 증빙 내역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전에 본 ACC 공연 티켓을 보여주고 무사히 연극 티켓 수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의 B블럭 1열 4번 자리를 겟! 맨 앞줄, 맨 가운데 좌석이었다. 시력이 안 좋은 나는 항상 맨 앞자리를 선호한다. 심지어 정중앙이라 최고의 시야를 가진 자리였다. 

 

 

내 자리에서 본 무대. 바로 코앞이었다. 중국 전통 악기가 세팅되어 있어서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 사이드에 설치된 자막 스크린 시야각은 이 정도. 자막을 보려면 약간 꺾어서 올려다봐야하지만 당연한 것이라 감수. 극장1에 갈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B블럭 1열을 고수할 것이다.

 

 

 

가난한 서생 주얼단은 과거 시험에 합격해 공명을 이루고자 하지만, 도박에 빠져 세월을 낭비하고, 노력하지도 않으며 마냥 하늘에서 뜻밖의 재물이 떨어지기만을 바란다. 우연히 육판을 만나 친구가 된 후, 그는 구규영롱심을 얻게 된다. 그 순간부터 가난한 삶을 벗어나, 그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뀐다. ... 권력과 재물이 연이어 주어지고, 아첨하는 무리들이 그를 둘러싸며 매일 밤 호화로운 연회가 이어진다. 지위, 금전, 미녀 등 모든 것을 손쉽게 얻게 된 그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경험하게 되며, 성현의 가르침과 도덕적 가치들을 모두 잊고 점점 욕망의 함정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도덕과 양심이 끝없는 욕망에 삼켜진다면, 인간에게 무엇이 남을까? 권력의 탑은 무너지고, 부는 흩어지며, 결국 인생은 한바탕 꿈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다.

 

 

공연 중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사진은 없음.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답게 매우 단순하고, 전하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단숨에 부와 재물을 얻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생에서 한순간에 몰락하는 스토리는 현대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다뤄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삶의 양식이 발전하였을지언정 400년 전의 청나라 사람들이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나 똑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쾌활한 극의 분위기상 배우들은 과장스럽거나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배우들의 가면 착용으로 표정이 가려지며 몸짓에 더 집중하는 효과가 있기도. 우리집 앞마당에서 중국 연극을 보고 있자니 한바탕 중국 여행을 다녀온 느낌. 늘 드는 생각이지만 가장 저렴하게 해외 여행하는 방법, 바로 그 나라의 내한 공연이나 전시를 즐기는 것이다. 풍성한 공연과 전시와 함께 하여 행복한 10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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