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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을지로 여행 코스 1편 대신파이낸스센터 다음 2편 맛집을 소개한다. 명동 일대에는 오랜된 맛집이 많지만 미리 공부하고 가지 않으면 그저그런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한끼를 해결하기 십상이다. 이번에는 우연하게 들를 수 있었던 을지로 대림상가 빠우와 리뉴얼 후 처음 가본 신세계백화점 본점 까사빠보를 소개한다.
을지로 대림상가 빠우
빠우 · 서울특별시 중구 산림동 을지로 157
★★★★★ · 도넛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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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4가역 대림상가는 전기 전자 상가 건물로 오래된 내부 상가들과 새로 생긴 힙한 식음료 상가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사전에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즐겨찾기 되어있었던 챔프 커피 3작업실에 가기 위해 대림상가를 찾았다. 챔프커피를 찾으려고 헤매다가 가게된 대림상가 3층을 보고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공간이 펼쳐져 어찌나 놀랐던지.
목적지였던 챔프 커피는 이미 만석이라 발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온 김에 3층 구경이나 하고 가기로 하고, 맛있어 보이는 도나쓰 가게 빠우에 들러 일행과 기본 빠우도나스와 유자앙금 도나쓰 1개씩 사서 한입 깨물었다. 막 튀긴 도나쓰의 맛은 상상한 바로 그 맛! 너무 맛있다. 유자앙금 도나쓰에선 유자향이 아주 약간, 앙금은 아마도 밤이나 고구마맛 앙금인 것 같았는데 달지 않아 더 먹게 되는 맛이다. 언제 가든 바로 튀긴 도나쓰를 맛볼 수 있어 실패란 있을 수 없는 집. 줄을 길게 서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대림상가와 세운상가 연결 통로를 걷다가 마주친 재미있는 벤치 의자. 과거 사용하던 간판을 재활용하여 벤치로 탈바꿈시킨 것 같았다. 미세먼지와 흐린날씨의 콜라보로 바라보는 전경이 아름다운 건 아니었지만 을지로 빌딩 숲 사이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까사빠보
까사빠보 신세계백화점본점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1가 52-5 6층
★★★★★ · 일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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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 식당가에 위치한 고급 일본 경양식집 까사빠보. 구 호무랑 시절 튀김 우동을 먹으러 혼자 몇 번 갔었는데, 까사빠보로 바뀐 이후에는 처음 가보았다. 그새 좋아하던 튀김 우동이 없어져 아쉬움 한 점이 생겼다.
차가운게 먹고 싶다는 일행을 위한 사시미 소바와 돈까스를 좋아하는 내가 고른 비프 안심 카츠. 돼지고기 돈카츠를 좋아하지만 소고기 카츠가 있는 경우 그것을 고르는 편이다. 메뉴 선택은 성공적. 얇은 소바면과 차가운 사시미의 조화가 일품이었고, 비프까스는 부드러운 소고기 스테이크와 바삭한 튀김옷의 향미가 너무 좋았다. 항상 보장된 맛으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식당이다.
까사빠보 정문을 나가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외부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조각상들과 잘 정돈된 조경, 그리고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까지 빌딩 숲 안 숨겨진 보물같은 곳이다. 까사빠보에서 식사를 한 뒤 외부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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