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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 전시회를 다녀온 후기를 짧게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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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미술관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
-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 전시기간 : 2024년 10월 18일 - 11월 17일
- 관람시간 : 화 - 일(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도슨트 일정 : 11시 / 14시 / 17시
- 관람 요금 : 성인 10,000원 / 청소년&경로우대 8,000원 / 어린이 6,000원
일찍이 슈퍼 얼리버드로 사놓았던 한가람미술관 미셸 앙리전에 다녀왔다. 주말 도슨트 시간대에 인원이 몰리면 입장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들었지만 그 시간대를 피해갔기에 주말이었음에도 많이 붐비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 도슨트를 듣고 싶다면 지정된 시간보다 일찍 가서 웨이팅 해야 한다.
총 전시기간이 한달 남짓 짧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은 서둘러 가자. 제 7전시실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한가람미술관 전시실 중 가장 작은 크기인 듯, 여유있게 보았음에도 관람 시간은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은 전시회 추천!
미셸 앙리전 전시회 후기
작품 초반부는 사진 촬영 금지. 중반부 이후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미셸 앙리란 화가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강렬한 컬러감의 유화로 확실히 각인을 시켰다. 유화 원화를 꽤 가깝게 볼 수 있어 붓의 터치감, 질감, 색채의 변화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그는 일상적인 장면 속, 정물과 꽃을 주제로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빛과 투명성의 재현을 향한 그의 열정은 아름다운 꽃과 빛을 향한 예찬이며, 그의 손 끝에서 피어나는 꽃은 우리 눈 앞에 꽃다발을 건네준다.
1900년대 프랑스 파리에 살던 화가의 눈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 꽃과 어우러지는 전경이었던 듯. 바로 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요즘 열심히 다니던 현대 미술 전시회와 다르게 아주 선명하게 전해지는 메세지를 즐겼다.
만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꽃. 투명한 화병과 그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꽃의 색감을 볼 수 있었다. 꽃꽃이 초급반을 수료한 내게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수십년 전 꽃꽂이의 디자인이 현대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형상을 둥글게, 높낮이를 균형있게, 꽃과 그린 소재의 비율을 적당히 조화시켜라.
미셸 앙리는 색채의 마술사답게 모든 컬러를 잘 쓰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특히 시그니처라 할 만한 컬러는 분명 붉은색이다. 강렬한 레드를 배경으로 붉은 꽃을 그려냈는데도 조화로웠다. 같은 레드라 할 지라도 약간의 채도와 명도 차이로 굉장히 세밀하게 다루는 데서 감탄 그 자체.
갤러리에서 주최하는 전시회니만큼 군데군데 붉은 스티커가 붙어있어 이미 판매된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누군지 모를 구매자를 부러워하는 동시에 2000년대 현대에 살고 있어 그 옛날 귀족만이 독점했을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주어지는 데서 또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전시회 끝부분에는 굿즈샵이 아주 조그맣게 있다. 첫번째로 마음에 든 마그넷은 이미 솔드아웃이라 두번째로 마음에 든 자석을 구매했다.
강렬한 색감, 한눈에 직관적인 정물화로 시리즈, 많지 않은 작품수로 큰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았던 미셸앙리 전시회. 전시회가 종료되기 전 가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