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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문화 여행-1. Prologue 당일치기 여행 코스+사전 조사한 로컬 음식

9월 어느 가을날,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 만끽하며 다녀온 전주 당일치기 여행기 프롤로그. 당일치기로 가볼만한 전주 여행 코스와 전주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들을 정리했다. 책, 자연, 문화재, 전시/공연, 특히 전통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주는 당신의 최애 여행지가 될 것이다. 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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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주 여행 1초만에 결정한 후기

내 여행 코스는 항상, 책, 도서관, 책방, 식물원, 수목원, 정원, 미술, 공연, 전시, 문화재, 미술관, 박물관 위주로 결정된다. 맛집이나 카페같은 음식 비중은 현저히 적다. 그저 동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구글맵이나 카카오맵 후기를 참고하여 괜찮다고 판단되면 간다. 자연히 블로그에 메인으로 포스팅할 일은 없다. 글 한편을 적을 정도로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엄청 맛있거나 엄청 불친절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억에도 잘 남지 않는다. 

 

먹방에는 관심도 없고 극극 J인 내가 여기는 꼭 가야한다고 충동적으로 생각이 들게 하는 트리거는 바로 전통 문화. 저번달 코엑스 한복 상점이 그랬고, 이번에 전주 국립문화유산원에서 열린 한중일 공연 '환대'가 그랬다. 보자마자 1초만에 예약 결정을 내렸고, 바로 여행 코스 짜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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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주 문화 중심의 당일치기 여행 코스

  1. 전주역 
  2. 덕천식당
  3. 전북대학교
  4. 덕진공원 연화정 도서관
  5. 객사길/전주객사(풍패지관)
  6. 전라감영
  7. 국립무형유산원 '환대' 관람
  8. 전주천/오목교
  9. 전주향교
  10. 베테랑 칼국수
  11. 교동 고로케
  12. 전주한옥마을/경기전/전동성당
  13. 천일 베이커리
  14. 전주역

 

오전 전주역에 10시에 도착, 오후 7시반에 떠난 당일치기 여행 코스이다. 뚜벅이이기 때문에 내 여행 코스는 언제나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한다. 대중교통을 꼭 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인구 64만, 연간 관광인구 1,000만명을 자랑하는 중소도시 전주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훌륭한 편이다. 이번에 전주 여행에서 이용한 3번의 시내 버스는 모두 10분 안에, 택시는 손 들자마자 탈 수 있었다. 나머지 일정은 모두 도보로 소화했다. 주말의 전주 관광지는 혼잡한 편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출발점과 도착지점인 전주역을 제외한다면 모두 12곳의 전주 명소를 다녀왔다. 시간의 압박때문에 스치듯 본 경로또한 포함이어서 아쉽다. 원래의 느긋한 여행 취향대로라면 1박 2일정도로 소화해야 충분히 볼 수 있는 타이트한 코스이지만 워낙 빡센 여행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한국인 선호에는 더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3. 전주에서 꼭 먹어보아야할 로컬 음식

식도락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지역 여행에서 꼭 먹어야할 로컬 음식에 대한 정보는 모두 찾아 본다. 대부분의 경우 동선상 편리한 위치에서 식사를 해결하지만 안 가보면 후회할 것 같으면 찾아가서 먹는다. 개인적으로 3번째 전주 여행이고, 인접 지역에 오랜 기간 살면서 전주 음식을 접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가봐야한다는 절박함은 없었지만 맛의 고장, 전주 여행 초보라면 한번쯤은 모두 시도해보길 권한다. 

 

1) 모주

내 최애 음료 중 하나인 모주. 수정과의 막걸리 버전이라하면 이해가 쉽지만 보통 알콜 함량이 1% 미만으로 음료수라 봐도 무방하다. 대추, 생강, 계피 등 향이 진한 한약재를 넣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극호. 대학 시절 전주가 고향인 동기한테 방학 끝나고 학기 시작할 때 모주 한병 꼭 사와라 할 정도였다. 전주에 있는 한식 식당에서 대개 잔이나 병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슈퍼나 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모주를 판다. 

 

2) 삼천동 막걸리골목

여길 가러 20년전 KTX도 없던 시절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전주를 다녔다던 직장 상사의 썰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당시에는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하면 한상이 그득히 차려져 나오고, 막걸리 한 주전자를 더 추가하면 안주가 상 단위로 리필되었나보다. 여럿이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가성비 최고의 먹방 코스. 지금은 추가금이 좀 들지만 여전히 넉넉한 남도 인심을 맛보기에 괜찮다.  

 

3) 콩나물국밥

전주에는 삼백집, 왱이콩나물국밥, 현대옥 등 걸출한 콩나물국밥 본점이 위치해있다. 예로부터 전주에서 고품질의 콩나물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콩나물국밥이 발달하였다고 한다. 집에서 먹던 콩나물국을 연상했다면 오산. 맑은 색깔의 깊은 맛이 나는 국물을 한두숫갈 붓고, 김가루를 섞어 먹는 수란 맛이 또 재미있다. 

 

4) 피순대

피를 굳혀 돼지 창자에 넣어 만든 피순대. 순대는 좋아하지만 선지를 못 먹는 나는 시도해본 적이 없는 음식이다. 피가 들어가서 왠지 더 건강하고 고소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남부시장 피순대 골목이 유명하다. 선지 잘 먹는 사람은 한번 시도해보길.

 

5) 연탄불고기+김밥

연탄불고기를 김밥과 함께 상추에 싸먹는 특이한 음식. 마치 광주에서 맛볼 수 있는 상추 튀김의 전주 버전같달까. 쌈이란게 뭘 싸도 맛이 없을수가 없는데 한번쯤 먹어볼만한 별미라고 한다. 찐로컬 음식인 걸 알 수 있는 확실한 이유는 덕천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고 있을 때 현지인으로 보이는 옆테이블에서 들렸기 때문이다. 진미집, 오원집 이야기가. 사전 조사로 맛집 리스트에 저장해두었지만 동선상 맞지 않아 패스할 예정이었던 곳이었기에 귀가 쫑긋했고, 기억해두었다.

 

 

 


전주 문화 여행기 시리즈

 

  1. Prologue. 당일 여행 코스 정리+꼭 먹어봐야할 전주 음식
  2. 덕천식당-전북대학교 산책-덕진공원 연화정, 그리고 책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3. 전주의 과거와 현재, 객사길-전주객사, 전라감영에서 만난 무형유산 이음축제
  4. 전통무형유산의 중심,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동아시아 문화도시 초청공연 '환대'
  5. 전주 시민들 일상, 전주천-오목교, 전주향교 야외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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