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일 재개장한 순천만 국가정원을 개막일날 다녀왔다. 정원 애호가로서 2024년 순천만 국가정원 1년회원권 발급방법과 새롭게 도입된 스페이스 허브와 스페이스 브릿지, 그리고 수상 퍼레이드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전남 가볼만한 곳 순천만 국가정원
-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162-11
- 전화번호 : 061-749-3114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계절에 따라 폐장 시간 변경,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2024년 4월 1일 개장 첫 날, 순천만 국가정원에 방문했다. 내가 국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순천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순천만 국가정원! 5달을 기다려왔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니 바로 외칠 수 있는 곳.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올해는 반드시 가보자. 작년에 방문한 사람이라도 또 가보자. 작년과 많이 바뀌었다.
서울에서 순천까지 KTX 기차로 2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어 땅끝에 위치하였다는 물리적 위치보다는 가깝다. 순천역에서 국가정원까지 택시로 1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택시 이용을 추천.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에 내려달라고 하자. 동문쪽에 호수정원, 네덜란드 정원 등의 볼거리가 몰려있어 우선적으로 동문 쪽을 본 다음 여유가 있다면 서문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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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회원권 발급
- 1년회원권 가격 : 순천시민 10,000원(신분증 지참) / 일반 30,000원
- 발급방법 : 순천만 국가정원 서문, 동문에 위치한 출입증 발급사무소에서 발급
- 이름/연락처 수기 작성 → 카카오톡으로 받은 링크로 사용자 등록 → 입장 QR코드 발급
- 2024년 순천만 국가정원 입장료&쉴랑게 워케이션 포스팅
1년에 3번 이상 간다면 연간회원권을 끊는게 메리트있다. 입장료는 1만원, 일반인 기준 연간회원권은 3만원으로 3번 간다면 쌤쌤이 되기 때문이다. 3번까지는 무리더라도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가볼만 하다. 시즌에 맞춰 대대적으로 꽃들이 개편되기 때문인데, 올 봄은 튤립이다!
연간회원권은 매표소가 아닌 옆쪽 출입증 사무소 안내데스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 게이트인 남문이 아닌 동문과 서문에 가야한다. 가서 이름과 연락처를 수기로 작성하고 대기를 한다. 차례가 되면 30,000원을 결제한다. 카카오톡으로 사용자 등록 링크가 오는데 여기에 사진과 인적사항을 등록한 후 최종적으로 입장 QR코드를 받으면 발급 완료.
작년엔 인터파크 티켓에서 편하게 예매했는데 현장 수기 작성과 웨이팅 때문에 30분 이상 소요되었다. 언뜻 들으니 다음주부터는 다시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듯 하니 이후 갈 사람은 온라인 예매를 이용하자.
[상자*연간 회원권이 아닌 일반 입장권을 끊을 대부분의 사람은 매표소 키오스크 이용시 10초컷*]
아쉬운 스페이스 허브
이륙 준비를 마친 1만 제곱미터의 우주 왕복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우주왕복선은 175m의 잔디길과 미스터리써클 모양의 꽃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광활한 잔디길 끝에 보이는 호수가 신비로움을 자아냄
일단 1도 공감 안되는 스페이스 허브 공식 안내문 설명.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미는 순천시. 알고보니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를 유치한 바 있어 시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우주 산업을 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좋다. 그런데 굳이 멀쩡한 숲을 밀고 우주선 모양 꽃밭을 만들어야 했을까?
원래 이 자리는 숲이 우거진 자리로 썬베드가 있어서 누워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 공간이었다. 앞에는 어싱길이 조성되어 호수 주변으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운동하는 공간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데 거기를 싹 밀고 인공적인 티가 팍팍 나는 우주선 모양의 꽃밭을 새롭게 꾸며놓았는데 문제점은 일단 지면 높이에서 보면 이게 우주선 모양인지 알 수가 없음. 공식 보도자료에 뿌린 사진들과 같이 위에서 바라보아야 무슨 모양인지 알아볼 수 있다. 우주선 컨셉을 만들기 위해 깎여나간 숲과 나무들이 너무나 아쉽다.
스페이스 브릿지
반면 스페이스 브릿지로 환골탈태한 꿈의 다리는 완전 멋있다. 스페이스 브릿지는 순천만 국가정원의 동편과 서편을 이어주는 다리로 동천을 가로지른다. 꿈의 다리는 전국 초등학생의 꿈이 담긴 그림으로 꾸며졌던 다리로 2013년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때 처음 만들어져 10년 이상 동일하게 유지되었는데 이번에 우주선 컨셉의 스페이스 브릿지로 변신을 한 것이다.
스페이스 브릿지 중간에는 시원한 폭포가 조성되어 외부로 이어진다. 조명으로 만들어진 긴 조형물도 우주선 컨셉에 맞는 디자인으로 시민들이 사진 찍는 인기 포토스팟이 되었다.
순천만 습지의 상징 갈대밭과 흑두루미 조형물이 개인적으로 너무 멋있었다. 자연적인 갈대밭과 대비되는 인공적인 세련됨이 느껴진다. 여기도 놓칠 수 없는 포토스팟! 전체적으로 순천의 기존 이미지와는 이질적인 느낌의 공간이었다. 나쁜 뜻이 아니라 순천시가 지향하는 미래 목표를 적절히 잘 풀어냈다는 느낌이었다.
수상 퍼레이드
- 운영기간 : 2024년 4월 -10월
- 운영시간 : (4월, 10월) 오후 2시-2시 50분 / 7시 - 7시 50분 (5월-9월) 오후 2시 - 2시 50분 / 7시 30분 - 8시 20분
- 운영구간 : 호수정원 - 동천테라스 왕복
- 주간 퍼레이드는 정원드림호 발권자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 야간 퍼레이드는 4월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나이트 가든 선상 투어 참가자는 탑승 가능.
- 나이트 가든투어 예약하기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동천을 유유히 지나가는 수상 퍼레이드를 보게 되었다. 첫인상은 너무 작다! 퍼레이드면 외부에서 잘 보여야할 텐데 거리상 3배는 더 커져야 좀 보일 것 같다. 잘 꾸며놓은 정원드림호가 4대 운영하는 것 같았다. 안에 탑승하면 좀 더 특별한 기분이 날 것 같긴한데 밖에서라면 굳이 시간 맞춰 챙겨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야간 퍼레이드는 빛이 들어와서 더 화려할 것 같아 기대하는 중. 퍼레이드 보트에 탑승하는 나이트가든 선상 투어를 예약해놓아 기대감 UPUP. 나이트 가든 투어 후기도 남겨보도록 하겠다.
